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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 장애학생들의 특성은 아래와 같이 생각해볼 수 있다.

 

1. 사회적 특성

2. 언어적 특성

3. 행동적 특성

4. 인지적 특성  등

 

그 중 언어적으로 '반향어'를 많이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반향어란?   자신이 들었던 단어, 문장을 즉시 또는 일정한 시간이 흐른 후 혼자서 반복적으로 하는 말.

 

예) 점심시간에 학생이 급식실의 식판을 손으로 가리키며 "스펀지밥은 밥을 맛있게 먹었어요."라고 반복하여 말함.

 

반향어를 시간의 경과 정도에 따라 즉각 반향어, 지연 반향어로 분류하기도 하고

             기능적으로 상호작용적, 비상호작용적 반향어로 분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분류를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교사가 어떻게 반향어에 반응하고, 의사소통을 도울 수 있는가?' 라고 생각한다.

 

 ※ 반향어 특성에 비추어 교사가 고려해야 할 점

 1. 학생의 정보 처리 능력에 적합한 언어를 사용한다.  

    (왜? 학생이 들은 언어를 분하하지 못하거나, 이해력이 제한되었을 때 반향어가 발생함)

 2. 반향어와 환경적인 요소들 사이의 관계를 강조하도록 해야 한다.

 3. 반향어 자체를 소거(제거)하기 보다 독특한 특성으로 인정하고 긍정적인 의사소통 기능으로 해석해야 한다.

 4. 반향어를 통한 의사소통적 의도에 즉시 반응한다.  (특히, 학생이 표현한 반향어를 단순화하여 시범 제시)

 

#임용시험 관련 문제

초등08년도 04번. 초등12년도 13번. 유아추가시험B형8번. 유아14년도A형4번 등

 

 

 

#사례

 내가 가르친 학생 중 한 명은 내가 하는 말을 즉각 따라하는 반향어 특성이 강하였다. 먼저 타인에게 상호작용 시도를

시작하는 것도 어려운 학생이였다. 이 학생이 보이는 반향어는 항상 기능이 있었다. 예를 들면 자신이 좋아하는 과자가

있으면 과자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다. 그 때 내가 다가가 "과자 먹을래요."라고 말하면 바로 따라 말하지만 만약

좋아하는 과자가 아니면 아무리 내가 "과자 먹을래요. 과자 주세요."라는 말을 계속 반복해도 절대 따라 말하지 않는다.

이런 모습을 보고 학생이 선호하는 상황을 만들고 학생의 입장에서 할 말을 표현해주었다.

 "빨간 공이 그려진 책이 좋아요. 읽고 싶어요", "국을 더 먹고 싶어요."..

그렇게 내가 학생 옆에서 조잘조잘 이야기 하던 4개월 정도 지난 쯔음. 급식실에서 학생이 반찬을 더 먹고 싶어 하는

눈치였다(배식대를 쳐다봤다 나를 쳐다봤다 친구 반찬을 쳐다봤다를 반복중ㅎ). 나는 모르는 척 먼 산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학생이 먼저 말을 시작한다.   "(갈비찜을 손으로 가리키며) 더 주세요. 먹고 싶어요."

  나는 감동의 눈물을 마음으로 삼키며 "갈비찜 먹고 싶어요. 더 주세요."라고 다시 말해주니 그대로 학생도 말하며

자신이 먼저 배식대로 가는게 아닌가! 나는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였다.  그 후 급식시간 외에도 수업시간, 자유시간에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교사가 수백 번 반복해온 말과 행동은 결국 학생에게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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